'부천 여중생 백골 시신 사건'은 2015년에 일어난 아동 학대 사건으로 평소, 딸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이응봉'과 계모 '백 씨'가 체벌을 넘어선 학대 끝에 이 모양(딸)을 사망하게 만들었던 충격적인 사건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악마 같은 이응봉 부부의 부천 여중생 백골시신 방치사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다.
부천 여중생 백골사건 내용
재혼
사건의 발단은 '이응봉'이 재혼하고부터였다. 과거,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자 가족들을 데리고 독일로 떠났던 이응봉은 독일에서 막내딸이자 사건의 피해자인 '이 모양'을 낳았는데 유학 도중, 갑자기 아내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 홀로 아이들을 돌보기가 힘들어 2007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한국에서 어머니에게 삼 남매를 맡기곤 신학대에서 겸임교수로 근무하기 시작했던 이응봉은 어느 날, 평생교육원에 다니던 '백 씨'와 눈이 맞아 사별 2년 만에 재혼하게 되었는데 아내가 생기니 아이들을 키울 자신이 다시 생겼던 건지 맡겼던 삼 남매를 다시 데려와 백 씨와 함께 자식들을 키웠다고 한다.
불화
하지만 이응봉과 백 씨는 삼 남매를 다시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겼다. 재혼 가정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일까? 백 씨와 삼 남매의 사이나 나빠 파탄 직전에 이르렀던 이응봉의 집안은 급기야 첫째 아들이 백 씨와 살기를 거부하며 가출했는데 아들이 떠나자 다른 자식들도 모두 귀찮아졌던 건지 둘째 딸은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던 지인에게 이모양은 백 씨의 여동생에게 맡기곤 삼 남매와 남인 것처럼 거리를 두고 살았다고 한다.
학대
이모양은 평소 이응봉 부부에게 학대를 당했다. 훈육이 목적이었던 건지,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던 건지 평소 자식들에게 학대 수준의 체벌을 가했던 이응봉 부부는 이모양을 백 씨의 동생에게 맡긴 뒤에도 "몽둥이로 타작을 해야 한다", "밥 양 줄이고 볶음밥 할 때 참치를 빼라"라며 학대를 사주했는데 이때, 백 씨의 동생이 사주를 거부하기는커녕 두 사람에게 동조해 본인 또한 학대를 가했다고 한다.
가출
학대를 견대지 못했던 이모양은 결국 가출을 했었다. 어느 날, 백 씨의 동생이 이모양이 돈을 훔쳤다고 주장해 두 시간 동안 이모양을 추궁하며 세 명이 같이 그녀를 폭행했다. 그 결과, 이모양의 온몸이 시퍼렇게 멍들었는데 폭행으로 만족을 못했던 건지 "숨겨둔 돈 갖고 나가 살아라"라며 이모양을 쫓아내 이모양이 아파트 복도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이렇게 고통받는 나날이 이어지다 보니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가출을 결심했던 이모양은 그 길로 친구에게 학대당하고 있는 사실을 털어놨는데 이후, 초등학교 때의 담임에게도 학대에 대한 상담을 부탁했지만 이때, 교사가 그저 이모양이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이모양을 다시 집으로 데려다줬다고 한다.
사망
이모양은 부모님의 손에 상해당했다. 이모양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백 씨는 "이렇게 쇼 할 거면 나가라"라는 말을 하며 뺨과 정강이를 때렸다. 이에 다시 한번 집에서 쫓겨났던 이모양이 또 초등학교 담임을 찾아갔는데 안타깝게도 이때, 교사가 외출을 했던지라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모양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비실을 찾아가 하룻밤만 재워 달라고 부탁했지만 당시 경비원이 이모양이 가출을 했다고 생각해 이모양을 집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에 귀가와 동시에 이응봉 부부에게 7시간 동안 폭행을 당한 끝에 쇼크로 이모양이 사망했다.
시신 방치
이응봉과 백 씨는 이모양의 시신을 약 11개월 동안 방치했다. 이모양이 사망하자, 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망신고 대신 실종신고를 했던 두 사람은 시신을 이불로 덮고 그 위에다 방향제를 뿌려가며 시신을 방치했는데 방치 도중, 학교에서 전화가 걸려오자 "딸이 가출했다"라는 말을 하며 교사의 의심을 피했고 경찰이 실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도 "집 말고 직정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하며 11개월간 이모양의 죽음을 은폐했다.
친구의 증언
해당 사건은 이모양의 친구 덕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모양이 사망한 지 1년이 지났던 2016년 부천에서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 장기 결석 아동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했던 부천 경찰은 이때, 이모양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는데 당시 이응봉과 백 씨가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 경찰이 그들을 의심했다고 한다.
이후, 이모양의 주변인들을 만나고 다니던 중 이모양이 가출했을 당시에 그녀를 만났던 친구로부터 "가출한 이양의 몸에 멍자국이 있었다"라는 증언을 들었던 경찰은 해당 증언을 증거로 경찰이 이응봉의 집에 쳐들어갔는데 이때, 집안에서 백골이 된 이모양이 발견돼 경찰이 곧장 두 사람을 체포했었다.
도벽 핑계
이응봉은 자신이 이모양의 도벽을 고치고자 폭행을 휘둘렀다고 한다. 학대 이유에 대해 밝히길 가출한 아들이 속을 썩이고 다녀 딸만은 제대로 키우고 싶었다는 이응봉은 평소, 손버릇이 좋지 못했던 이모양이 거액의 현금을 훔치는 사건을 일으켜 이를 교정하고자 폭력을 휘둘렀다는데 조사 결과, 이모양이 돈을 훔쳤거나 거액의 돈을 사용했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심지어 이모양이 학교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그의 주장을 근거 없는 억측으로 판단했었다.
환생 기도
심지어 이응봉은 이모양이 살아날 줄 알고 그녀의 시체를 방치했다고 한다. 자신이 목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인지 시신 방치의 이유로 종교를 거론했던 이응봉은 "우리가 열심히 기도를 하면 딸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주변에 초를 켜고 기도를 해 왔었다."라는 정신 나간 듯한 진술을 남겼는데 이에 대해 경찰이 판단하길 '신학을 공부한 친부가 이단적인 믿음을 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라며 이응봉 부부가 형을 줄이기 위해 정신이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내렸다.
영구 제명
체포 이후, 이응봉은 기독교게에서 손절을 당했다. 이응봉이 목사 및 신학대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었기에 억울하게 이응봉과 엮여 같이 비판을 받았던 개신교는 '한국교회연합'에서 '고개 숙여 통렬히 회개합니다'라는 성명문을 발표하며 이응봉을 강하게 비판했고 그가 속해있던 교단에서도 그의 목사직을 박탈하며 그를 영구제명시켰고 이응봉을 고용했던 신학대 또한 그를 교수직에서 해임했었다.
실형
현재, 이응봉 부부는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상태이다. 살인에 대한 고의성은 입증하지 못했지만 아동학대 및 유기 방임 혐의로 재판장에 올랐던 두 사람은 처음엔 검사가 각각 15년(이응봉)과 12년(백 씨)을 구형했는데 판사가 보기에 죄질이 안 좋다고 생각했는지 재판부에서 각각 20년과 15년을 선고했었다.
그러자 해당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이응봉 부부가 곧장 항소와 상고를 신청했는데 재판부에서 "진정한 반성과 참회는 죄의 대가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한다"라며 두 사람을 일갈한 뒤 기존의 1심 판결을 확정시켰기에 곧장 감방으로 끌려가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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