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다시 해외여행의 문이 열리면서 공항을 찾는 분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할 때 알아두면 꼭 쓸데 있는 비행기 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꿀팁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비행기 탈 때 필요한 꿀팁들을 꼭 기억해서 더 알뜰하고 즐거운 여행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집에 여권을 두고 왔다면?
들뜬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하고 기분 좋게 수속을 밟으려는데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여권이 나오지 않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나지요. 눈물이 날 만큼 당황스럽겠지만 침착하세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내에 있는 '여권민원센터'에 가시면 유효 기간이 1년인 긴급 여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처리되는데 1~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야 하고 운영 시간도 확인해야 합니다. 발급 수수료는 53,000원이고 친족의 사망이나 위독한 경우의 사유라면 20,000원에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 비행기 티켓 싸게 구매하려면?
익스피디아와 항공권 발권거래 전문업체인 AR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화요일, 월요일 순으로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가장 비싼 요일은 사람들이 몰리는 금요일, 토요일 순이죠. 그런데 국제선 항공권의 경우 의외로 가장 저렴한 요일이 토요일이고 반면 가장 비싼 요일은 월요일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은 길게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겠죠! 또 월별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1월의 항공편이 가장 비싼 8월 대비 약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 계획 세울 때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3. 비행기 명당자리를 찾자!
앞뒤 양옆 모두 비좁은 비행기 안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넓은 명당자리를 사수하는 게 중요하죠. 우선 기내 객실을 나누는 칸막이 바로 뒷좌석인 '벌크 헤드 좌석'은 앞뒤 간격이 넓고, 앞 좌석이 없기 때문에 승객이 등받이를 뒤로 젖혀 겪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 벌크 헤드 좌석과 더불어 비상구 쪽 좌석도 일반 좌석에 비해 앞뒤 간격이 넓어 명당자리로 꼽히는데요. 비상구 앞 좌석은 비상 상황 시 승무원을 도와 승객들을 대피시켜야 할 의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보호해야 할 유아를 동반하지 않은 신체 건강한 15세 이상의 승객 그리고 외상사의 경우,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승객만이 이용 가능합니다.
4. 비행기 최악의 좌석!
멀미가 심하다면 난기류로 인한 흔들림이나 공중에 붕 뜨는 느낌이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뒤쪽 좌석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단체 관광객으로 예약할 경우 주로 뒤쪽에 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날개 쪽 좌석은 비행기 날개가 바깥 전망을 가리고 있고 엔진이 가까이 있어서 소음에 예민하다면 날개 쪽 좌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5. 비행기가 지연됐다면?
비행기가 지연돼 스케줄이 꼬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국제 여객의 경우, 2~4시간 지연 시 운임의 최대 10%, 4~12시간은 최대 20%, 그리고 12시간을 초과한다면 최대 30%를 배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국내 여객의 경우엔 1시간 이상 지연됐다면 운임의 10%, 2~3시간은 20%, 3시간이 초과된 경우 30%를 각각 배상하도록 규정되어 있죠. 그런데, 지연의 이유가 항공기 점검, 기상 사정, 공항 사정, 항공기 접속 관계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조치인 것을 증명한다면 배상의 기준에서 제외된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유를 제외한 것 같기는 한데 지연 때문에 큰 손해를 입었다면 일단 배상 청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수하물이 파손됐다면?
여행지에 도착해 설레는 마음으로 수하물을 기다리는데 컨베이어에서 수하물이 파손된 채 모습을 드러낸다면 너무 속상하겠죠. 그럴 땐, 수취 후 7일 이내에 항공사에 파손 신고를 해야 하는데요. 신고를 하면 항공사는 수리 가능한 상태일 경우 항공사에서 수리해 주거나 승객이 직접 수리했다면 수리비 영수증을 근거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라면 파손 수하물의 구입 가격에서 감가상각을 적용한 비용을 현금으로 배상해 주거나 금액 내 신품으로 대체해 줍니다.
7. 출입국 심사 줄이 너무 길다면?
출입국 심사는 줄이 길어 오래 걸리고 심사관 앞에 서면 괜히 긴장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땐 자동 출입국 심사 기를 이용해 약 12초 만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 청주공항, 무안공항, 양양공항 총 8개의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고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만 7~18세 이하의 국민은 자동 출입국 심사 등록 센터에서 사전 등록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8. 어린이 혼자 여행해야 한다면?
불가피하게 어린이 혼자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 출국부터 비행 중 기내에서 그리고 도착까지 승무원이 아이와 동행하며 안전하게 케어해 주는 'U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출발 24시간 전까지 서비스를 신청한 어린이에 한해 이용가능합니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5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라면 승무원이 비행 중 어린이의 모습을 편지로 작성해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플라잉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죠.
9. 고령자 승객이 혼자 여행한다면?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 승객이 혼자 여행을 가는 경우에도 담당 직원이 동행하며 출발부터 도착까지 세심하게 케어해 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항공사로 환승하는 경우에도 다른 항공사 탑승구까지 안내해 줍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고령자 승객뿐만 아니라 만 7세 미만의 어린이 승객 2명 이상을 동반한 1인 승객 또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0. 보안 검색대에서 물품을 빼앗겼다면?
여행 가서 신나게 사진 찍을 생각으로 새로 산 셀카봉을 챙겼다가 보안 검색대에서 빼앗기면 너무나도 속상하죠. 그럴 땐, 압수된 물품이 그대로 폐기되지 않도록 공항에 보관해 두거나 원하는 주소로 배송받을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출국장 전용 접수대에서 접수하는데, 보관의 경우 1일 3,000원, 택배를 이용할 경우 7,000~20,00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11. 채식을 하거나 알레르기 식품이 있다면?
대개 항공사에서는 종교, 질병, 연령 등의 이유로 일반적인 기내식을 못 먹는 승객들을 위해 특별 기내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의 특별 기내식 같은 경우에는 종교식, 야채식, 식사 조절식, 유아식, 기타 특별식, 땅콩 알레르기 이렇게 총 6개의 특별 기내식을 마련하는데요. 종교식의 경우 돼지고기와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은 이슬람교식,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힌두교식, 유대교 율법에 맞는 유대교식이 있고 야채식의 경우엔 순수 생야채, 생과일만이 포함된 생야채식, 유제품만 포함하는 인도 채식 등 승객에 맞는 맞춤형 채식을 제공합니다. 단, 이런 특별 기내식을 제공받으려면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미리 별도로 요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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