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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술바 진행 방식과 장, 단점 그리고 제주도 혼술바 추천

by 올오브더월드 2025. 1. 30.

오늘은 새로운 여성과 한잔 하는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요즘 가장 핫한 제주도 혼술바입니다. 혼술바가 뭔지, 독보적인 장점, 여성 비율, 2차~3차 등 꿀팁까지 모두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혼술바

게스트하우스와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다 혼자 옵니다. 친구와 오는 분들은 20%도 안 되고요. 나이대도 어느 정도 있고, 목적이 게스트하우스와는 좀 달라요.

 

가볍게 시간이 비어서 한잔하러 오는 분들도 있지만 외로워서 오는 제주에 살고 있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2023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번 연도부터 아주 핫해진 장소예요.

 

혼술바에서 원테이블에 남녀가 섞여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제주도 혼술바가 요즘 핫한 이유

▷ 제주공항과 엄청 가까움

유동 인구가 많은 연동, 탑동이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차로 10분 안에 도착하는 동네라 호텔, 자취촌, 술집들의 수가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스튜어디스 분들, 늦게 비행기 타고 온 직장여성, 내일 돌아가야 하는 분들, 근처에 숙소 잡아놓고 한잔하러 온 분들이 많아요.

 

▷ 혼자오기 쉽습니다

애초에 3명 이상은 예약을 안 받고 2명이 가도 무조건 따로 앉혀요. 나이대 어린 편은 아니고 말 걸기도,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쉽습니다.

 

▷ 좀 더 노골적이고 핫한밤이 가능

게스트하우스는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면서 좀 더 친구로서 시작하는 장소라면 혼술바는 생각보다 노골적인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헌팅포차처럼 처음부터 그럴 목적으로 가는 것은 아닌데 2차, 3차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취한 남녀가 서로 짝 맞춰서 흩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같이 노는 분위기라 따라간다면 혼술바는 술이 부족해서 2~3차를 가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자취하는 분들, 혼자 숙소를 예약한 분들이 많아서 오늘 밤을 같이 보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제주에 한달살이 하는 분들이 많이 오는데 이 분들이 외로움을 좀 많이 타요. 그래서 더 새로운 만남이 형성되기 쉽고요.

 

홀술바에서 남녀가 섞여 앉아 마주보고 대화하고 있다

 

혼술바 진행방식

예약해야 하는 곳과 아닌 곳이 있습니다. 성비 때문에 예약제로 진행하는 곳이 많아요. 보통 1부(20;00~22;30), 2부(23;~01;30)로 나눠서 진행이 되는데 네이버, 인스타를 통해서 예약을 많이 받습니다.

 

예약금은 보통 2만 원 정도고 나중에 총 결제 금액에서 차감해 주는 형식이에요.

 

혼술바 1부,2부 시간을 안내하는 글

 

☞1부

2~3시간 동안 칵테일을 마시면서 옆사람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고 중간에 자리를 한번 섞어 줍니다. 보통 여기서 친해진 여성분, 남성분과 뒷 술자리까지도 파트너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져 놓는 게 좋아요. 인스타 교환도 좀 하시고요.

 

예약된 시간이 끝날 때쯤 바텐더분이 "다들 2차 가실 건가요? 대부분 가긴 하는데~" 하면서 운을 띄워주고 각자 계산한 뒤에 자연스럽게 한두 분이 총대 메고 마시러 갈 사람 추려서 2차로 이동하는 게 순서예요. 대부분 가고, 이때부터는 자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2부

보통 10명 이상 가기 때문에 술집에서 테이블이 2~3팀으로 나뉩니다. 처음에는 1~2명의 주도하에 다 같이 짠하고 게임할 텐데 그것도 한 시간 정도고 곧 두 테이블 정도로 파가 나뉘어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람과 떨어져 있다면 잠깐 자리 빌 때 가서 "어! 저도 여기서 한잔해도 돼요?" 이렇게 철판 깔고 가세요.

 

혼술바 여성비율

게스트하우스와 가장 다른 점은 여자 나이대입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압도적으로 20대 학생, 중후반의 직장인 분들이 많이 온다면 혼술바는 20대뿐만 아니라 30대 중반의 여성분들도 꽤 옵니다.

 

목적에 따라 혼술바가 더 좋기도 합니다 특히 술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오고 대화 좀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시간이 좀만 지나도 어색한 분위기 자체는 덜합니다.

 

혼술바에서 긴 테이블에 남녀가 섞여 앉아 술과 안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혼술바 추천

사실 혼술바는 게스트하우스처럼 가게마다 특징이 엄청 다르진 않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곳 몇 군데와 가격 정도만 추천드릴게요.

 

성비는 정말 그날그날 다릅니다. 혼술바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급하게 스케줄 비는 제주 여성분들이 시간 보내러 오는 경우가 많아서 게스트하우스보다 성비 맞추기가 더 어려워요.

 

대신 인스타에 '여자 몇 분 더 받을게요' '예약 몇 분 더 받을게요' '현재 인원을 띄워주는 혼술바가 많아서 그걸 보고 융통성 있게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근데 금, 토 연휴 전날이 핫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도민분들이 꽤 있어서 다음날 출근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2, 3차까지가 목적이면 붉은 불금, 불토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1부, 2부 중에는 1부를 추천드리긴 해요. 어디에 이쁜 분들이 많이 올진 몰라요. 근데 2부가 보통 새벽 1~2시에 끝나는 편이라 2차, 3차 가기가 살짝 애매한 시간대긴 합니다.

 

그리고 만약 오늘 내가 여성분과 그 이상의 뭔가를 원한다면 제주공항 근처로 가셔야 혼자 숙소를 잡은 분들, 자취하는 도민분들 엮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 참고하세요.

 

혼술바에서 남녀가 원으로 이뤄진 테이블에 섞여 앉아 있고 가운데 한 남성이 나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1. 자작(연동)

1호점은 술집, 2호점이 예약제입니다. 사장님과 알바분이 정말 착하시고 과하지 않게 적당히 관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및 너무 어색할 때 아이스브레이킹 도와주시고 가끔 술 한잔 주는 게임 진행하실 때도 있어요.

 

혼술바 중에 예쁜 여성분 보면 눈 돌아가는 직원들이 있는데 여기는 깔끔하게 딱 술 제공, 분위기 제공, 적당히 틀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중간에 번호 뽑기로 자리를 한번 섞어 줍니다.

 

잔당 12,000원~15,000원 생각하시면 되고 칵테일 3잔에 4만 원 정도입니다. 근처에 워낙 술집이 많아서 2, 3차는 거의 100% 가고, 오는 여성들의 나이대가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많습니다.

 

제주도민이 많이 와서 그런지 오늘 밤 썸씽이 많이 일어나는 가게입니다.

 

혼술바 자작에서 남녀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혼술바 자작

 

2. 자유의지(탑동)

구조와 술맛, 가격대가 자작과 굉장히 비슷한데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 자기소개 같이 정해진 형식이 없고요. 음식마저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갈 때 이클립스나 ABC, 프레첼, 하리보 같이 간단한 안주거리를 챙겨가시면 좋아요. 

 

차이가 있다면 자작은 좀 더 나이대가 있고 도민이 몰리는 느낌이고, 자유의지는 여행객이 좀 더 많고 가게가 더 프리한 느낌입니다.

 

1호점 워크인하는 곳도 인기가 꽤 있어서 혹시 1부 놓치셨다면 가서 한잔하다가 2부 예약하고 넘어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스텝과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가게 구조가 좀 달라요. 중간에 자리 섞기 있고요. 제주 혼술바 초창기부터 오픈한 곳입니다.

 

자작보다 좀 더 연령대는 어린 느낌, 전체적으로 좀 더 포근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드는 가게입니다. 술 많이 취한 분이나 너 여자한테 대시가 심한 분은 가게에서 컷 하더라고요.

 

혼술바 자유의지에서 남녀가 술을 마시는 모습
혼술바 자유의지

 

3. 곁(탑동)

모든 혼술바 중 분위기, 인테리어가 원탑이고 술이 가장 맛있어요.

 

예약제가 아니고 워크인하는 바형태라 좀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고 가볍게 한잔하기 좋아요. 대신 가게에서 주도적으로 뭘 해주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수줍음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조금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이자 단점은 새벽 2시까지 여기서 마실 수 있다는 거예요. 자리 이동 안 해도 돼서 좋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빨리 2차 가서 술 게임 하고 소주 마시고 싶은 분들에겐 단점입니다.

 

그리고 1부, 2부로 나뉘어 있는 게 아니라서 2차를 가는 게 정해져 있지가 않아요. 단체로 다 같이 2차를 가는 느낌이 아닌 친해진 분들과 따로 2차 가는 느낌이라 본인의 노력에 따라 파티에 참여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누군가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나오는 수밖에 없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죠.

 

혼술바 곁에서 남자와 여자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혼술바 곁

 

4. 이치니치(애월)

일식 오뎅바 느낌인데 인기 있는 혼술가게입니다.

 

이제 겨울이라 뜨끈한 거랑 소주 당기시는 분은 더 갈지도 모릅니다. 보통 이런 곳은 회사 근처에 많아서 회식하잖아요? 여기는 혼자 오는 걸 적극 권장 하는 가게라 옆사람과 말하라고 메뉴판에 쓰여 있어요.

 

사장님 친절하시고 특별한 음식은 아닌데 맛있는 편이에요. 보통 혼술바 가면 칵테일 두 세잔 시켜서 3, 4만 원 나오니까 소주, 맥주 좋아하시는 분은 안주랑 술에 4만 원 정도면 괜찮은 거 같아요.

 

여기는 특정 목적을 갖고 방문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는 여성분들 나이대가 진짜 랜덤이에요. 어쩔 땐 오뎅 당겨서 오는 완전 아주머니, 아저씨가 오시고 어쩔 땐 근처에 머무르는 게스트하우스 스텝, 여자 여행객이 와요.

 

그냥 근처 가실 때 술 마실 곳이 없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들 친해져서 2차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도에서 한달살이, 거주하는 분들이 많이 오는 느낌입니다.

 

혼술바 이치니치에서 남녀가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혼술바 이치니치

 

5. 아홉(협재)

1호점, 3호점은 힙한 분들, MZ 여성분들이 많이 옵니다. 협재점은 약간 게스트하우스의 BAR 버전 같은 느낌으로 은근 커플이 탄생하고, 3호점은 20대 분들이 꽤 옵니다만 제주공항 근처에는 혼술바가 많아서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혼술바 아홉에서 남녀가 섞여 앉아 술을 마시며 사직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혼술바 아홉

 

마지막으로 알아두셔야 할게 게스트하우스는 남녀 예약 방이 따로 있잖아요. 혼술바는 예약을 남은 좌석인원으로 받기 때문에 최대한 성비를 맞춰 주려고 해도 남자가 더 많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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